▣ 차세대 미디어 스마트TV가 급부상하고 있다.


'스마트TV'란 TV수상기에 웹구동 운영체제(OS)를 탑재해 TV와 인터넷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다기능·지능형 멀티미디어 단말기를 의미한다.


스마트TV보급이 활성화되면 TV수상기에서 아무런 제약없이 인터넷을 검색하고 유튜브, 훌루 등 인기 동영상을 볼 수 있게 된다.


스마트TV로 채팅을 하거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접속해 사진이나 이미지를 포스팅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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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조사기관인 ‘더 디퓨젼그룹’ 예측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16년 전세계 스마트TV 보급대수는 4억3천7백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26%인 약 1.1억대를 통해 시청자들이 인터넷에 접속해 콘텐츠를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스마트TV가 향후 급속도로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파나소닉, 소니 등 가전업체들은 방송 사업자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업체들과 제휴해 스마트TV용 콘텐츠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현재 이들 회사가 내놓은 스마트TV는 ‘삼성 스마트허브’ ‘소니 브라비아 인터넷 비디오’, ‘파나소닉 비에라 캐스트’ 등 브랜드로 제공되고 있는데, 넷플릭스, 훌루,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다.

글로벌 IT업체인 구글도 일찌감치 스마트TV 시장에 진출했다. 정보가전업체들은 구글과 제휴해 셋톱박스 일체형 또는 분리형 구글TV를 내놓고 있다. 애플의 스마트TV 시장 진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이미 애플은 지난 2007년과 2009년에 셋톱박스인 애플TV를 출시했다.


이처럼 스마트TV가 보급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터넷망에 엄청난 트래픽 부하를 일으킨다는 게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삼성전자와 KT가 이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지난 2월 KT는 인터넷 데이터 이용량(트래픽) 폭증을 이유로 삼성전자 스마트TV용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다. KT 인터넷을 이용하는 가구에서 삼성전자 스마트TV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거나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앞으로 스마트TV가 대량 보급되면 망중립성 논란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TV 등 새로운 단말기의 부상에 따라 IP트래픽이 매년 20~30%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트워크 부하를 어떻게 줄이는가에 스마트TV보급의 성패가 달린 셈이다. 이 과정에서 통신사업자와 스마트TV업체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

<출처> 전자신문, 2012. 5. 8

Posted by Top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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