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화웨이 치열한 장비공급 경쟁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스웨덴의 텔리아소네라(TeliaSonera)사가 이날부터 세계최초의 4세대(4G) 통신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4G통신은 3G에 비해 10배나 빠른 통신 속도를 자랑한다.

텔리아소네라의 4G서비스는 4G휴대폰서비스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스톡홀름과 오슬로 시내 중심부에 한정돼 PC를 통해서만 이뤄지고 있다. 4G모바일 서비스는 4G모바일표준을 주도할 전망인 LTE(Long Term Evolution)기술로 이뤄지게 된다.

이번 서비스 시작에 따라 현재 4G통신망을 구축중인 미국의 버라이즌과 일본의 NTT도코모간의 경쟁도 가속되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북유럽에서의 4G 서비스 시작은 스웨덴을 차세대 모바일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장비공급자 간의 시험장으로 만들고 있다.

텔리아소네라가 이제막 스웨덴과 노르웨이를 가로지르는 4G무선통신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망 구축용 장비공급을 위해 에릭슨과 화웨이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1월 4세대 망의 다음 장비공급을 앞두고 있는 텔리아소네라는 이번 초기 장비 발주를 에릭슨과 화웨이에 공동 발주했다. 이는 에릭슨이 스톡홀름 망을, 화웨이가 오슬로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화웨이는 올해 프랑스와 미국의 합작회사인 알카텔-루슨트를 넘어서면서 에릭슨과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에 이어 세계 3위의 통신장비공급사가 됐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상징적으로 매우 중요한 노르웨이 텔레노어사의 국내무선통신망업그레이드 계약을 따냄으로써 가장 앞선 시장에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검증의 신호를 보냈다. 만일 세계통신장비 1위업체인 에릭슨의 본거지인 텔리아소네라 장비계약에서 성공한다면 말 그대로 사건이 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케네스 칼버그 텔리아소네라 모바일서비스 책임자는 “이 결정은 오직 가격과 품질만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이미 핀란드에서 화웨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따라서 어느나라 장비인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텔리아소네라 4G서비스용 장비 시험은 이달 안에 텔리아소네라보다 작은 스웨덴 통신사업자인 텔레2사와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텔레2 역시 4G무선통신망 구축을 준비중이다.

해리 코포넨 텔레2 최고경영책임자(CEO)는 “국내회사라고 에릭슨을 우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매우 경쟁적인 통신망 장비시장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한편 텔레2는 14일(현지시간) 35억5천만크로네(899억원)를 투자해 카자흐스탄 3위의 이동통신사업자인 NEO의 지배주주가 되었다.

이 회사는 이미 러시아에서 이동통신사업을 하고 있으나 북유럽에서 라이벌사업자인 텔리아소네라와 텔레노어가 진출해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에서의 사업은 중앙아시아 비즈니스의 첫사례가 된다.

<출처> ZDNet Korea, 2009.12.15

Posted by Top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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