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바퀴-충전된 배터리로 언덕길도 손쉽게

미 매사추세츠공대(MIT)가 18일까지 세계기후변화협약회의가 열리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스마트자전거 바퀴를 선보였다. 이 바퀴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별도의 외부 도움없이 보다 덜 힘을 들이면서더 멀리까지 갈 수 있고 언덕길도 손쉽게 오르도록 도와준다.이 바퀴는'코펜하겐 바퀴'로 명명됐다.

씨넷이 15일 소개한이 코펜하겐 바퀴는자전거 타기를훨씬 쉽고 즐겁게 해들어 주는 발명품이다.환경보호협약회의가 열리는 코펜하겐에서 발표된데서 알수 있듯이환경보호적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브레이크잡으면 내장 배터리에 에너지 저장

원리는 이렇다. 자전거바퀴에 장착된 배터리가 자전거 브레이크를 잡아 제동할 때에너지를 저장해, 언덕같은 오르막에서는 전력을 공급해 쉽게 오르거나 속도를 높여 주도록 한 것이다.

MIT의 스마트자전거는이 바퀴를 장착함으로써사람들이지금보다 더 먼거리도 가솔린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 자전거를 이용해 가도록 하자는 목적에서 설계됐다.

코펜하겐 바퀴의 특징은 기존의 어떤 자전거에도이 바퀴를 달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MIT연구팀은 처음부터 어느 자전거 소유자들도 이 바퀴를 자전거 뒷바퀴로 손쉽게 탈착할 수 있도록이른바 '플러그앤플레이' 방식의 바퀴로 개발했다.

MIT팀이 개발한 특수 바큇살 장착 방식은 이 코펜하겐 바퀴를 어떤 자전거에도 장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자전거 허브 안쪽의 센서는 자전거 타는 사람의 페달 밟는 정도를 측정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페달을 밟으며앞으로 나아갈 때센서는 바퀴의전기모터를 이용해 더 빨리 갈 수 있도록 해 준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자전거 속도가 늦추어지는대신모터가 발전을 시작하면서배터리를재충전하도록 설계돼 있다.

■바퀴허브에 모든 전자통신기기 내장

코펜하겐 바퀴는 필요한 모든 전자기기를 허브에 장착해 놓고 있어 자전거 프레임에 어떤 기기도 더 장착할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이 바퀴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에게 에너지를 제공해서 자전거를 더 빨리 가게 하는 것 외에 밝게 빛나는 붉은색 자전거허브에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센서와 블루투스를 연결시키면자전거를달리면서도 통화를 할 수 있다.

아이폰 앱을 통해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속도,방향,여행거리를 확인할 수있다.

이 바퀴의 이러한 통신 인터페이스 기능을 활용하면교통상황과 매연상황을 알수 있는 것은 물론친구의 자취까지 따라 잡을 수 있다.

칼로 래티 MIT감지도시((SENSEable City Lab)및 코펜하겐바퀴 프로젝트 담당이사는 "지난 수년 간 우리는 자전거의 르네상스라 할 만한 것들을 보아왔다. 그것은 코펜하겐에서 시작돼 파리,바르셀로나 몬트리올로 확산됐다" 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바이킹 2.0 의 일종이며 여기서 값싼 전자가 우리에게 자전거활용을 극대화하면서 이를 필요에 따라 공급하는 보다 유연한 시스템으로 전환해 준다”고 말했다.

■가격은 500~1000달러

코펜하겐 바퀴는 1년내 시장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온라인상점 및 가전대리점, 그리고 아마도 자전거대리점을 통해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이 바퀴는 표준전자바퀴를 기준으로 할 때 500달러에서 1000달러 사이의 가격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MIT의 감지도시연구소는 코펜하겐시를 위해 이태리회사인 듀카티에네르기아 및 이태리 환경부와 함께 스마트자전거 원형을 개발했다.

최초의 주문은 시공무원들이 타고다니는 자동차를 이 자전거로 개비하려는 코펜하겐시 당국이 될 전망이다.

아사프 비더만 코펜하겐의 바퀴 프로젝트 담당 부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보다 일반적인 트렌드의 일부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대상에 대해 지능을 끼워넣음과 동시에 우리 주변의 일상에 지능적인 인프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출처>ZDNet Korea, 2009.12.16

Posted by Top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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