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북, 넷북, MID까지 용도별 라인업 확대…해당 기술 완성도도 높여

#1. 패션 디자이너 샘은 불쑥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언제 어디서나 잡아낼 수 있도록 노트북의 디자인 프로그램으로 메모해 두는 습관이 있다.

하지만 이 디자인 프로그램을 여는 데만 수분 이상이 걸리는 그의 낡은 노트북은 다소 답답하기까지 하다. 샘은 '좀 더 성능이 좋으면 디자인 프로그램을 노트북으로 실행하는데도 무리가 없을까'라고 생각하게 됐다.

#2. 신인가수 밥은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팬들이 어떤 글을 올려놓았는지 매 순간 궁금하다. 어제 치른 콘서트의 반응도 확인해 볼 겸 들고다니던 노트북을 꺼내 인터넷에 접속한다.

그러다 문득 드는 생각. 이게 조금만 가볍다면 얼마나 좋을까. 연예인인 자신의 스타일에 어울리게 디자인이 좀 더 세련되면 더 좋을텐데.

#3. 세일즈맨 데이빗은 오늘도 대여섯개나 예정된 고객과의 회의 일정과 장소를 확인하기 PDA를 꺼내들었다. 스케줄 확인 후 그는 상대방과 한 번 더 일정 확인차 휴대폰을 꺼내 고객과 통화를 한다. 이후 회의장소에 도착한 데이빗은 다시 노트북을 꺼내 준비해 온 프리테이션을 시작한다.

이런 데이빗에게는 복잡하게 여러 개씩 들고다닐 필요없이 하나의 단말기로 PC나 전화, PDA 등의 기능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면 얼마나 간편할까 하는 생각이 절실하다.

◆모바일 단말기 "생각대로 골라쓰세요"

넷북, MID 등으로 '이동형 컴퓨터는 노트북 뿐'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인텔이 소비자들의 사용목적 따라 다양하게 제작된 모바일 플랫폼을 더욱 확대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인텔개발자회의(IDF)에서 이 회사 아키텍처그룹 총괄 데이비드 펄뮤터 수석부사장은 "소비자는 생활 패턴과 이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모바일 환경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며 "인텔은 이를 수용한 풀 라인업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그는 "모바일 단말기는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기 위해 고안된 제품이지만, 문제는 이 '편리하다'는 기준이 소비자 개개인마다 모두 다르다는 점"이라고 설명한다.

어떤 사람은 고성능, 다른 이는 가벼운 무게나 멋진 스타일, 또는 간편한 형태이거나 저렴한 가격 등 개별 이용 목적에 따라 편리하다는 기준이 천차만별이라는 것.

그는 "소비자에게는 제각기 다른 요구사항이 있기에 더이상 똑같은 디자인에 비슷비슷한 성능의 노트북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면서 "이제 자신의 이용 목적에 알맞는 모바일 제품군을 선택하면 되며, 인텔은 이를 위한 기술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스크톱 성능 못지 않은 '빵빵한' 성능의 고급형 노트북부터 가볍고 얇아 이동성을 높이면서도 성능은 떨어지지 않는 울트라씬 노트북, 여기에 오래가는 배터리 성능과 작은 크기에 가격까지 착한 넷북 및 주머니속에도 쏙 들어가 PDA나 전화 기능까지 담당하는 MID까지 인텔이 제안하는 모바일 기기의 형태는 아주 다양하다는 것이다.

◆용도별 모바일 기술 "인텔엔 다 있다"

이를 위해 인텔은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의 최신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먼저 차세대 MID 칩 '무어스타운'이 그 선두주자다. 1세대 모빌리티 플랫폼 멘로보다 유휴시간 전력 소모량이 무려 50배나 줄었고 보드크기는 3분의1로 줄었다.

그만큼 작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제작할 수 있으면서 한번 충전했을 때 사용시간은 더 늘어나게 됐다. 성능은 더 뛰어나 플래시 동영상이나 고해상도 콘텐츠 구동에도 무리가 없다.

무엇보다 와이맥스와 와이파이 기술은 물론 음성통화를 위한 3G 및 4G, HSDPA까지 다양한 통신표준을 지원하기 때문에 '전화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이미 인텔이 지난 6월 대만 컴퓨텍스에서 선보인 울트라씬 플랫폼은 일반 노트북과 비슷한 크기와 성능이지만 무게는 훨씬 가볍고 몸체는 얇아 이동성을 강화했다.

펄뮤터 수석부사장은 "수많은 PC 제조업체들이 앞다퉈 울트라씬 제품군을 출시하고 있다"면서 "성능과 이동성의 균형을 이루고 디자인까지 아름다워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동성 때문에 노트북을 이용하긴 하지만 데스크톱 못지않은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인텔은 네할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최고사양의 프로세서 코어 i7 탑재 제품도 소개했다.



터보 부스트와 하이퍼-스레딩 기술을 통해 프로세서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한편 각 코어별 동작을 조절해 전력 소모량은 줄이는 등, 모빌리티 기술중 좋다는 내용은 모두 집약시킨 것이 특징이다.

다만 노트북용 코어 i7은 최고사양인 익스트림 버전의 경우 천개 단위 구매시 개당 1천달러가 넘고, 일반형도 300달러가 넘어 비싸다.

펄뮤터 수석부사장은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네할렘 아키텍처 기반의 보급형 제품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코드명 애런데일로 불리는 이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는 듀얼 코어 CPU와 그래픽이 한 패키지에 통합됐으며 오는 2010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펄뮤터 수석부사장은 "소비자들은 이제 '선택'만 하면 된다. 나머지 기술은 인텔과 파트너들이 모두 구현해 놓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출처> 아이뉴스24, 2009년 09월 25일

Posted by Top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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