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열한 사양 경쟁 계속되고 LTE 가입자 1천600만명 달해

2012년에는 2011년 치열했던 스마트폰 '사양' 경쟁이 더욱 가속화되는 동시에 'LTE폰' 바람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2011년은 스마트폰 신제품이 등장할 때마다 '현존 최고'라는 꼬리표가 붙을 만큼 고사양 최신기술 경쟁이 치열했던 한해였다. 최고·최초·최신이라는 말이 너무 흔해 무뎌질 정도. 프로세서, 해상도, 최신 운영체제 등을 내세우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들이 휴대폰 시장의 주를 이뤘다.


이같은 사양 경쟁이 2012년에도 지속되며 고사양 스마트폰에 '속도'를 더해줄 LTE가 급속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을 장식한 주목받은 스마트폰들과 2012년 스마트폰 업계 흐름을 짚어본다.


◆ 삼성에 '1위' 안겨준 최고 효자 '갤럭시S2'


업체에 가장 큰 성과를 안겨준 올해 최고의 '효자폰'을 꼽자면 단연 갤럭시S2다.


아이폰4와 아이폰4S 사이의 공백기를 노려 2011년 4월에 출시돼 전세계에 폭발적으로 확산된 갤럭시S2 덕분에 삼성전자는 2011년 3분기 애플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스마트폰 역사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는 2011년 3분기 2천800만여대에 가까운 스마트폰을 판매하여 애플을 1천만대 이상 차이로 제쳤다.


미국, 유럽, 중동, 중국으로 뻗어나간 이 제품은 3분기 말 기준 1천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전작인 갤럭시S보다 빠른 속도로 세계에 공급됐다. 삼성전자는 여세를 몰아 화이트, 핑크 모델을 출시해 여심 공략에도 나서기 시작했다.

◆ 잡스 사망 애틋함 묻어난 '아이폰4S'


애플의 새 CEO인 팀 쿡이 10월 애플 자체 행사에서 이 제품을 발표했을 때 전세계인의 실망을 유발했다.


아이폰4와 겉보기에 달라진 점이 너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드라마틱하게도 다음날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가 사망한다. 이를 두고 “죽음마저도 그를 닮았다”는 평이 나왔다.


그리고 출시 후 뚜껑을 열어보니 새 운영체제 iOS5의 혁신성에 전세계 소비자들은 다시한번 놀랐다. 특히 편리한 음성명령 기능인 '시리'는 "사랑해"라고 말하면 "다른폰엔 그런말 하지 마세요"라고 대답하는 감성적 가상 비서이다.


한국어가 내년부터나 지원되고 영어 발음이 좋아야 원활하게 쓸 수 있다는 게 아쉬움을 자아낸다.

◆ 초고화질 전쟁 치열했던 LTE폰들


LTE폰 경쟁 구도는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펼쳐졌다. 전쟁의 발단은 LG였다. 이 회사는 1280×720 해상도의 IPS 패널을 장착한 '옵티머스 LTE'를 내세우며 삼성전자의 '아몰레드'를 집요하게 공격했다.


삼성전자 역시 크기를 키워 해상도를 1280×720으로 높인 '갤럭시S2 HD'를 LTE 모델로 내놔 옵티머스 LTE에 맞불을 붙였다.


뒤이어 팬택이 1280×80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베가 LTE'를 내놓으며 경쟁은 더 뜨거워졌다. 베가 LTE는 손 안대고 전화를 받을 수 있는 '동작인식'을 최초로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 "우리 이제 선도자"…갤럭시노트


삼성에 붙어다니던 '패스트 팔로어'란 꼬리표를 떼주는 제품 '갤럭시노트'는 화면위에 필기를 할 수 있는 'S펜'으로 전세계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5.3인치 큼직한 화면에 부드러운 필기감으로 글씨는 물론 정교한 그림과 이미지 삽입 등을 지원해 시선을 한눈에 받은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지난 10월 말 영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한 이후 두달만에 전게계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 2Ghz대 쿼드코어 ·해상도 전쟁 후엔 '휘는 폰'


2011년 치열했던 스마트폰 하드웨어 경쟁이 내년에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2011년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성능은 급속도로 발전했다. 그만큼 휴대폰업체들은 유례없이 치열한 사양경쟁을 벌여왔다.


2012년엔 더욱 빠른 혁신의 물결이 밀어닥칠 전망이다. 내년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반도체 성능이 두 배가 되고,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의 해상도를 지닌 폰들이 속속 등장한다.


내년에는 클럭스피드가 2Ghz 이상의 AP가 등장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2Ghz 듀얼코어 AP인 '엑시노스5250'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현존 스마트폰 최고 사양인 1.5Ghz 듀얼코어 AP보다 성능이 두배 이상 향상된 것.



내년에는 쿼드코어 AP를 양산하는 업체들이 늘어난다. 퀄컴은 내년 2분기부터 최대 2.5Ghz의 쿼드코어AP를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LG전자, TI, 프리스케일 등도 쿼드코어 AP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공급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발전도 속도가 더해질 전망이다. 현재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삼성의 '아몰레드(AMOLED)'와 LG의 'IPS' 두 진영이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두 디스플레이는 내년엔 모두 더 높은 해상도와 시야각으로 중무장한다.


IPS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는 내년 350ppi까지 지원하는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AMOLED를 공급하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는 LG 측 공격 대상이었던 '펜타일'이 아닌 다른 방식을 검토하고 있으며 해상도와 명암비, 시야각 등을 더 개선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선명도 경쟁이 한계에 달한 후엔 '휘는 디스플레이'가 상용화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SMD가 내년부터 휘는 OLED를 상용화하며 이를 채용한 스마트폰을 내년 말 께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는 "지금까지는 반도체 위주의 성능경쟁이 주가 됐다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외관의 틀을 깨는 디스플레이 위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LTE폰 사용자 1천600만명으로 확산


국내에서 LTE 단말기는 2011년 9월말부터 출시되기 시작해 두달만에 50만대를 넘었다. KT가 2012년 1월 2G 서비스를 종료하고 LTE 경쟁에 합류함에 따라 LTE 가입자 증가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로아컨설팅은 2012년 LTE 가입자가 1천598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 말 기준 1천459명에 이르는 2G 피처폰 이용자와 1천377명인 3G 피처폰 사용자가 대거 스마트폰 가입자로 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중 대부분이 LTE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로아컨설팅은 내다봤다.



피처폰 가입자의 대부분이 저렴한 요금제 이용자이므로 요금 경쟁력이 더 있다는 분석이다. 예를들면 3만원대 요금제의 경우 3G요금제에 비해 음성통화와 문자가 더 많이 제공된다.


이어 2013년에는 LTE 가입자가 2천894만명으로 늘어 2천659명의 3G가입자를 넘어 설 것이라고 로아컨설팅은 전망했다.


2012년이 피쳐폰 사용자의 LTE 전환이 두드러진다면 2013년은 3G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LTE 전환이 대거 이뤄질 것이라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출처>inews24, 2012.01.12

Posted by Top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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