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지위를 유지해 온 명왕성, 행성 지위 상실

-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천문학연맹(IAU) 총회는 24일 고전 행성(classical planets)의

범주에서 명왕성을 제외하기로 결정.
ㆍ1930년 명왕성을 발견한 이후, 70여 년간을 끌어 온 태양계 행성 지위 논란을 마무리한

천문학계의 일대 사건.
ㆍ명왕성이 처음 발견되었을 당시 과학자들은 지구와 거의 같은 크기로 인식했기 때문에

행성의 지위를 부여하는 데 아무런 이의가 없었음.


- 명왕성을 태양계 행성으로 끌고 갈 경우, 행성 수없이 탄생
ㆍ당장, 태양계 행성은 명왕성 외에 3개가 추가되며, 향후 발견이 예상되는수 많은 천체

들도태양계 행성으로 넣어야 함

◈ 발견 때부터 자격 시비

- 명왕성이 발견 전까지 태양계 행성은 수성/금성/지구/화성/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 등

8개

- 명왕성은 행성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자격을못 갖췄다는것이 천문학계의 그동안 지적
ㆍ기존 9개의 태양계 행성 중 태양에 가까운 수성ㆍ금성ㆍ지구ㆍ화성 등 네 개의 행성은

표면이 암석으로 이뤄진 「지구형」이며,

다음으로 먼 곳에 있는 목성ㆍ토성ㆍ천왕성ㆍ해왕성 등은 가스층으로 뒤덮인「목성형」

행성
ㆍ이들 8개의 행성은 모두 태양 주위의 타원 궤도를 돌고 있으나,
명왕성은 다른 행성에 비해 지나치게 찌그러진 타원 궤도를 돌뿐더러 대부분 얼음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측 결과
ㆍ명왕성이 태양에 가장 가까울 때의 거리는 44억㎞, 멀리 있을 때의 거리는 74억㎞


- 기존 8개 행성과는 판이하게 다른 진화 과정
ㆍ8개 행성은 중력이 각각 주변의 천체들은 집어삼키면서 진화했으나,
명왕성은 껌이 계속 달라붙듯 점성에 의해 주변의 천체가 달라붙어 커진 케이스.
ㆍ이런 천체는 크기도 한계가 있으며, 둥글지도 않음.

※ " 명왕성과 이번에 추가로 태양계 행성으로 입성할 뻔한 카론ㆍ제나ㆍ케레스 등은

앞의 8개 행성과는 생성 기원과 그 특성이 여러 모로 달라, 과학적으로 행성의범주에

넣기 어렵다" (한국천문연구원 김봉규 박사)


◈ 뒷 얘기

- 실패한 미국 천문학계의「명왕성 구하기」, 눈물겨웠다
ㆍ명왕성은 기존 9개 태양계 행성 중 미국인이 발견한 유일한 행성
(발견자는 미국 로웰 천문대의 톰보, 나머지 행성은 모두 유럽 천문학자들이 발견)
ㆍ명왕성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수 밖에 없는 미국 천문학계는
명왕성을 비롯한 새로 발견된 천체를 명왕성형 천체로 분류하려는 안(案)을 제출했고,
IAU는 최근 태양계 행성이 12개로 늘어날지 모른다는 자료를 내기도 했었음

- 미항공우주국(NASA)의 앨런 스턴 박사를 비롯한 많은 학자들은 IAU의 결정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반응

ㆍ일부 학자들이 IAU의 결정 번복을 촉구하는 청원서 서명운동 중

"이것은 천문학계의 망신이다. 전세계 1만여명의 천문학자 가운데 이번 투표에 참여한

사람은 424명으로 5%도 미만. 이들이 새로 규정한 행성 정의는 매우 미심쩍은 것"

- 행성지위 논란의 불을 지핀 2003 UB313을 발견한 마이클 브라운캘리포니아공대 교수는

"명왕성이 행성 지위를 잃은 데 기뻐할 사람은 없겠지만, 결국은 옳은 일"이라면서도

"오늘부터 나는 아무 행성도 발견하지 않은 사람이 된다"고 씁쓸해 했다고

-앞으로 과학 교과서와 도표들도바뀔 것

ㆍ교사들은 명왕성이 한때는 행성이었다가 이제는 아니게 된 이유를 설명하면서

과학에대해 훨씬 정확한 설명을 할 수 있게 됐으며,이것은 매우 기쁜 일

- 월트 디즈니사 대변인은 명왕성(PLUTO)과 같은 이름을 가져,전 세계의어린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유명한 개(Dog) 캐릭터와 관련,

"플루토는 이 뉴스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플루토가 천문학자를 물 이유는 없다고

믿는다"는 성명을 발표

- 점성술에서 전갈자리의 운명을 좌우하는 명왕성이 행성의 자리에서 밀려나면

「오늘의 운세」를 파악하기도 난감해 질 것

○ 행성=항성의 주위를 돌면서 항성의 빛을 반사하는 천체. 혹성은 행성의 일본식 표현.

○ 왜(倭)행성= 궤도 주변에 다른 천체가 있는, 행성도 위성도 아닌 둥근 천체

즉, 소행성 중에서도 크기가 큰 천체.

카론, 케레스, 2003UB313, 명왕성 등 4개가 인정되고 있음.

○ 항성=태양처럼 핵융합 반응을 통해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

○ 위성=행성의 주위를 도는 천체. 지구의 달과 같은 존재.

○ 소행성=행성이라 불리기엔 너무 작은 암석. 형태도 구형이 아니라 여러 가지 모양.

○ 혜성=태양 둘레를 타원 또는 포물선 궤도를 따라 도는 긴 꼬리를 가진 천체.


<출처> 연합뉴스, 중앙일보, 2006.08.25

Posted by Top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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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지니즘 2006.08.26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충분히 큰 질량과 중력이라...문과적 서술이랄까...

  2. 토파라 2006.08.27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좀 그렇죠! 영원한 숙제가 아닐까 합니다.&lt;br /&gt;
    우리집에 푸들이 한 마리 있는데, 이름이 플루토 입니다.&lt;br /&gt;
    천문학자들을 이해해줘서 기특하다고 쓰다듬어 줬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