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류에 ITㆍNTㆍBT 등 내장 상용화 눈앞, 뉴질랜드는 최첨단 개인군장 지급 화제



T융합 신시장이 열린다. (4) 생활 속에 뿌리 내리는 IT융합

○아침 조깅에 나선 대학생 이모씨.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을 들으며 가볍게 뛰고 있는 그에게 MP3플레이어 같은 음악 장치는 보이지 않는다. MP3플레이어를 내장한 이른바 IT가 결합된 똑똑한 조깅복 `스마트 웨어'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

이 조깅복은 왼쪽 팔목 부분에 MP3를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섬유재질의 키 장치가 부착돼 있다. 더구나 이 옷에는 환경센서가 내장돼 자외선과 오존을 차단하고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고 동시에 체온이나 심전도 등 생체신호를 측정해주는 초소형 센서가 부축돼 있어 이 옷을 입은 사람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노모를 모시고 사는 이모씨. 그는 지병을 앓고 있는 노모의 건강이 염려돼 출근길이 편하지 않았지만 IT 덕에 상당부분 걱정을 덜었다. 집에 구축된 초고속인터넷과 각종 센서, 로봇 등을 통해 노모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원격지에 있는 의사에게 정보를 전달해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 간단히 치료까지 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모를 보고 이씨도 미리미리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바쁜 일정으로 매일 병원에 갈 수는 없지만 바이오칩을 몸에 심어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있고, 휴대폰에 부착된 혈당측정칩을 통해 성인병을 예방하고 있다.

뉴질랜드 군 당국이 내달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되는 병사들에게 1인당 6500뉴질랜드달러(한화 약 560만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최첨단 개인군장을 지급한다고 밝혀 화제다. 최첨단 개인군장은 헬멧, 파편을 막아주는 선글라스와 보안경, 장갑, 전등, 위성 위치 파악장치(GPS), 배낭 등으로 이것을 모두 착용했을 때는 무게만도 무려 50㎏이 넘는다.

머지 않은 미래 우리 군인들은 뉴질랜드 군인들 보다 고가이면서도 첨단 장비로 무장해 국가의 안전은 물론 본인의 생명까지 보장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군인들이 착용할 헬멧은 음성송수신기와 야간투시기, 디스플레이 등을 내장하고, 소총은 헬멧과 연동해 성능을 배가하게 된다. 각 장병이 전술상황 정보와 위치ㆍ방향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휴대 정보처리기와 영상 전송 및 양방향 데이터통신이 가능한 첨단 무전기를 갖출 것이다. 특히 위험한 작전 지역은 앞으로 견마용 로봇이 군사작전을 대신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산업과 IT의 결합은 두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우리 생활을 변모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다. 자동차와 IT의 결합은 운전자의 운전습관에 큰 변화를 몰고 오는 것처럼 IT가 전통산업을 만나면서 인류의 생활 패턴 자체를 바꿔 놓고 있다.

우리 생활에서 가장 손쉽게 느낄 수 있는 IT융합은 산업화 시대의 대표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섬유와 IT의 만남이다. 이를 대표하는 명침이 `스마트 웨어'다.

스마트 웨어는 기존 의류의 기능에 부가가치를 높인 디지털 의류를 말한다. 섬유에 IT, NT, BT 등의 기능을 입힌 미래형 제품으로 상용화 수순을 밟고 있다. 스마트 의류는 환경이나 인체의 자극에 반응, 감지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의류 내에 각종 신호를 전달할 수 있는 섬유 신기술이 적용되고 디지털 장치를 내장하고 있다. 이미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등 섬유 선진국에서는 IT 등 다양한 기술과 접목한 융합 섬유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제일모직이 한국봉제기술연구소와 제휴를 맺고 신제품 개발과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직물형 버튼의 MP3 자켓과 U-헬스 웨어 등 스마트 의류에 관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MP3 기능을 갖춘 스키 웨어와 MP4를 볼 수 있는 등산복을 개발했다. 또 앞으로는 태양전지를 부착한 의류도 등장해 전자제품의 배터리 고민을 상당 부분 해소해 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 부분은 IT와 결합을 통해 우리 생활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다 줄 산업으로 꼽힌다. 의료와 IT의 융합은 진료와 치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기술로 `u-헬스케어'라고 불린다. 이 산업은 병원에 있는 의사 외에 모든 사람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에게 맞는 의료와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 빠르게 진입하고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이 늘면서 IT 기기를 활용한 의료기기 기술과 네트워크의 발전은 의료산업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

세계 의료시장은 연평균 6%의 성장을 하며 내년 5조8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u-헬스케어 시장은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내년 3800억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의료시장에서 u-헬스케어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1년 2.1%에서 2010년에는 6.6%로 확대된다. 우리나라의 u헬스케어 시장도 빠르게 성장해 u-헬스케어 이용자는 내년 730만명에 달하고 시장규모도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IT 기반의 디지털병원을 우리의 수출산업으로도 육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병원은 병원 내의 각종 의료정보시스템과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 초음파영상진단기, 디지털엑스레이 등 각종 디지털 의료장비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각종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전산화와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말한다. 디지털병원은 기존 의료서비스에 비해 비용을 50% 절감할 수 있다.

이 시장만도 연간 200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실제 우리들병원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연합에 디지털병원을 수출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국방 분야에서도 IT의 경쟁력 향상과 산업화의 가치를 높여준다. 미래 전장이 네트워크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IT와 융합을 통해 자동화, 지능화, 무인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세계 IT+국방 시장은 지난해 1179억달러에서 2013년 3059억달러, 2018년에는 9481억달러로 1조달러에 육박하는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국방 기술수준이 미국 대비 60∼70%인 현재 상황에서 IT를 통한 국방기술의 향상은 자주국방은 물론 국방을 수출 동력화하는 데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IT기술을 이용한 가상전장 환경을 구성해 군인들의 전투수행 능력을 높이는 `합성 전장환경 모의기술', 정찰감시-지휘통제-정밀타격체제 등 `전술종합 정보통신 체계(TICN)', 견마로봇과 무인잠수정 등 무인전투체계 등이 IT와 국방 기술의 융합을 통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출처> 디지털타임스, 2009-09-23

Posted by TopARA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