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 때 복부비만일 경우 후에 알츠하이머나 노인성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복부비만은 단지 체중만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전 중년 비만일 경우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가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비만 중에 복부비만만을 따로 분리해 치매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과 체중이 아니더라도 복부비만인 사람도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사과 모양의 복부비만이 서양배 모양의 하체비만보다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위험이 훨씬 높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소재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 연구소의 연구원 레이첼 위트머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치매도 복부비만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는 병의 범주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위트머 박사 연구팀은 미국의 의학전문잡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1964년부터 1973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40세에서 45세 남녀 658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실험 대상자의 복부크기는 캘리퍼스로 측정한 등허리에서 배까지 거리로 정했다. 이번 연구에선 측정치가 약 25cm가 넘으면 복부비만으로 간주했다.

연구팀은 건강검진을 받은 지 평균 36년이 지난 사람들을 상대로 알츠하이머나 치매에 걸렸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그들의 건강검진 기록을 확인했다.

그 결과 이들 중 1049명이 알츠하이머나 치매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나이는 대략 73세에서 87세였다.

연구팀은 체중이 정상인 사람과 이들의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 체중이 정상인 사람보다 복부비만인 사람이 치매에 걸릴 위험이 89% 이상 높았다.

• 복부비만이 아닌 과체중일 경우 치매에 걸릴 확률이 82%이지만 복부비만일 경우 발병확률은 2배 이상 높아졌다.

• 복부비만이 아닌 비만일 경우 치매에 걸릴 확률이 81%에 불과하지만 복부비만일 경우 발병확률은 3배 이상 높았다.

위트머 박사는 복부 측정치를 허리둘레로 변경해 추산하는 방법은 없다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이 복부비만인지 아닌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복부비만임을 알고 있다면 복부 지방을 없애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복부 지방이 치매를 촉진시키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뇌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NEW YORK (CNN), 2008.03.27

Posted by Top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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