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의 1/3 이상이 비만 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며,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뇌 질환에 노출

거의 반수의 유럽계 미국인이 FTO (fat mass and obesity associated) 유전자 변종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3년 전 유전학자들이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FTO 유전자는 평균 3~7 파운드의 체중 증가 뿐만 아니라, 비만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었다. 25% 히스패닉계 미국인, 15% 흑인 (African Americans), 그리고 15% 동양계 미국인들도 비만 유전자와 동일한 대립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이 유전자로 인해 건강상 다른 해로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의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밝혔다.


이 연구는 미국국립과학원 논문집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온라인 버전(DOI: 10.1073/pnas.0910878107, 아래 원문 정보 참고)에 조기 출판되었고, UCLA의 신경학 교수이자 본 연구 논문의 상급 저자인 폴 톰슨(Paul Thompson), 톰슨 연구실의 대학원생이며 주 저자인 애프릴 호(April Ho)와 제이슨 스테인(Jason Stein), 그리고 많은 동료 연구원들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다. 이들은 FTO유전자 변종이 또한 두뇌 조직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혔다.

이 결과는 미국인의 1/3 이상이 비만 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며,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뇌 질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대규모 실험인 ‘알츠하이머병 뇌 영상 계획(ADNI, Alzheimer’s Disease Neuroimaging Intiative)’의 일환으로,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이용하여 미국 내 각기 다른 58곳에 사는 206명의 건강한 노인들의 뇌 용적 (brain volume) 차이에 대한 3차원 지도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나이가 들어가더라도 치매와 같은 뇌 질환에 저항할 수 있도록 뇌를 도와주는 요소를 찾는 것이 5년에 걸친 본 연구의 목적이었다.


FTO 대립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뇌 용적이 상당히 적은 것을 연구진은 알게되었다. FTO 유전자의 변종을 가진 사람들은 뇌의 ‘명령 센터’인 전두엽 조직이 평균적으로 8% 적었으며, 시력과 인식 기능 수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후두엽 뇌 조직 역시 12% 적었다. 하지만 뇌 용량의 차이가 콜레스테롤 수치, 당뇨병, 또는 고혈압과 같은 비만관련 요소들에 직접적으로 기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톰슨은 연구 결과에 대한 우려와 기이한 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본 연구 결과는 매우 흥미롭다. 만약 당신이 FTO 유전자의 변종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의 과도한 체중은 뇌 조직의 감소라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FTO 변종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비록 과체중이라고 하더라도 뇌 손실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사실 후자의 경우, 뇌 용량은 감소하지 않는다. FTO 유전자는 신기하면서도 널리 퍼져있는 유전자이다.”


FTO 변종의 독특한DNA 배열을 가진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과 체중이고, 허리 둘레가 정상인에 비해 반 인치 정도 두껍다. 상당히 많은 미국인들에게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UCLA의 뇌 연구소 및 뇌 영상 연구실의 일원인 톰슨은 말했다. “본 연구 결과는 실로 충격적이다. 뇌 조직이 감소한다는 것은 뇌 기능 장애를 유발할 위험이 아주 크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위험천만한 유전자는 세상 사람들을 FTO 대립유전자를 가진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양분한다. 하지만, 본 결과는 전적으로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변종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과다 체중과 뇌 용량 감소라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톰슨은 말했다.


톰슨은 본 연구를 통해 공중보건과 과학적 관점에서의 메시지를 동시에 전하고 있다. “세계 인구의 절반은 이러한 변종 비만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당신이 이러한 유전자의 보유 유무를 떠나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뇌 용량이 감소하는 문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신체적으로 활동적이고 균형 있는 식습관 유지를 통해 뇌 건강을 신장시키는 것은 필수적이다.” 그리고 과학적 관점에서 “FTO유전자 변종의 발견은 뇌의 노화를 방지하는 양질의 항치매 약물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톰슨은 덧붙였다. 본 연구는 미국국립보건원과 사설 기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1. 출처: ScienceDaily (Apr. 20, 2010)


2. 작성자의 의견: 알츠하이머병은 전세계적으로 2600만 명이 앓고 있는 뇌 질환으로 이에 대한 치료법이 아직 전무한 상태이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택하고 있는 치료법은 단순히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근본적인 치료가 아닌 증상의 완화를 위한 치료라고 할 수 있다. FTO 단백질은 탈메틸화 효소이고, 이 변종 유전자는 비만과 관련이 있으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고 보고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지당 따라야 함이 옳을 것이다.


3. 원문: April J. Ho, Jason L. Stein, Xue Hua, Suh Lee, Derrek P. Hibar, Alex D. Leow, Ivo D. Dinov, Arthur W. Toga, Andrew J. Saykin, Li Shen, Tatiana Foroud, Nathan Pankratz, Matthew J. Huentelman, David W. Craig, Jill D. Gerber, April N. Allen, Jason J. Corneveaux, Dietrich A. Stephan, Charles S. Decarli, Bryan M. Dechairo, Steven G. Potkin, Clifford R. Jack, Jr., Michael W. Weiner, Cyrus A. Raji, Oscar L. Lopez, James T. Becker, Owen T. Carmichael, Paul M. Thompson, and the Alzheimer`s Disease Neuroimaging Initiative. A commonly carried allele of the obesity-related FTO gene is associated with reduced brain volume in the healthy elderly.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10; DOI: 10.1073/pnas.0910878107


URL :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10/04/100419162308.htm

<출처> NDSL, 2010. 4. 22

Posted by Top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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