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서버 10배, 관리 정보량 50배로 증가…IT인력은 단 1.5배 늘어나

EMC, 디지털 유니버스 보고서 발표


올 한해 생성 및 복제되는 디지털 정보량은 약 1.8제타바이트(ZB)에 달할 것이며, 전세계 디지털 정보량은 매 2년마다 2배씩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ZB의 용량은 32기가바이트 용량의 아이패드 575억개에 달한다. 575억 개의 아이패드로는 멕시코 시티의 86%되는 면적을 덮을 수 있으며, 이는 서울 면적의 2.1배에 해당한다. 또한 이는 중국 만리장성의 현재 평균 높이보다 2배 높은 장벽을, 일본 후지산보다 25배 높게 쌓을 수 있는 개수이다.


29일 외장형 스토리지 업체로 유명한 EMC(www.emc.com)가 시장조사기관 IDC에 의뢰해 발표한 '디지털 유니버스 보고서 : 폭증하는 데이터로부터의 가치 창출' 에 따르면, 2011년 생성될 디지털 정보량은 1.8ZB(1조 8000억 기가바이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 저장 비용은 2005년 대비 1/6로 줄어=

이는 2008년 집계된 0.8ZB(약 8000억 GB)에 비해 6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의 경우는 이 수치는1.2ZB(1조 2000억 GB)로 집계됐다.


EMC 측은 전세계에서 생성되는 1.8ZB의 디지털 정보량은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2010년 기준 약 4875만명)이 17만 847년 동안 쉬지 않고 매 1분마다 트위터 글 3개를 게시할 경우 생성되는 정보량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2000억 개가 넘는 HD 영화(상영시간 2시간 기준)를 한 사람이 쉬지 않고 4700만년 동안 시청할 분량에 비유할 수 있다.


EMC 측은 이러한 데이터 정보량의 끊임없는 성장 요인은 ‘기술’과 ‘자본’이라고 설명했다.


즉,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정보의 생성, 캡처, 관리 및 저장 비용이 2005년 대비 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듦으로써 데이터 정보량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올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업들이 정보로부터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관리, 저장, 증가시키기 위해 클라우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인력충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온 것 역시 데이터 정보량의 폭발적인 증가에 기여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기업의 연간 투자 비용은 2005년에 비해 50% 증가해 현재 4조 달러(한화로 약 4342조원)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10년 내에 관리 데이터 50배 늘어…반면 인력은 단 1.5배 증가에 불과=

한편 IDC는 데이터의 범람을 관리할 수 있는 기술 및 경험, 자원 등이 모든 분야의 성장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0년까지 전세계 IT 부서들은 지금보다 10배 많은 수의 가상 및 물리적 서버를 갖게 될 것이며, 관리해야 할 정보의 양은 자그마치 50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의류 및 교각 혹은 의료 기구에 달린 센서처럼 내장형 시스템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정보 그 자체의 성장세보다 정보가 압축돼 있는 파일 및 저장소의 수가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향후 10년 후 75배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이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는 IT 인력은 단 1.5배밖에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IDC는 내다봤다.


즉, 2020년까지 전세계 IT 부서들이 관리해야 할 정보의 양은 현재의 50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이를 관리할 수 있는 IT 전문가의 수는 단 1.5배만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은 전체 IT 지출의 2% 미만을 차지하고 있지만, 2015년에는 정보의 20%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업체에 의해 다뤄질 것으로 IDC는 예측했다.


즉, 이는 정보가 만들어지면서부터 폐기되는 순간까지 어느 시점이든 약 20%의 정보가 클라우드 내에서 저장되거나 처리될 것임을 의미한다.


또한 정보에 대한 의무와 책임은 기업에게 있음: 약 75%의 정보가 개인에 의해 만들어지지만 전체의 약 80% 정보에 대한 책임은 기업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EMC 김경진 대표는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정보의 범람은 우리에게 끊임없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기술적, 과학적, 경제적인 측면에서 거대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빅데이터는 기업들이 그들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정보’를 관리하고 그로부터 가치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디지털데일리, 11.06.29

Posted by Top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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