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ctrowetting을 이용한 첫 번째 디스플레이 플랫폼「ColorBright」



지난 2006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벤처 기업 '리쿼비스타(Liquavista)'는 필립스(Philips) 연구소로부터 분리된 이후 놀랄만한 성장을 이룩해왔다.

이 회사의 마케팅 및 판매 부문 사이먼 존스(Simon Jones) 부사장은 "디스플레이 벤처 기업이 그렇게 단기간 내에, 그것도 다른 디스플레이 회사들에 비해 적은 투자 자본을 가지고 시장에 진입했다는 사실은 매우 주목할 만한 일"이라며, "신규 디스플레이 회사의 경우 시장에 일찍 진입하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 회사는 우선 비교적 간단하게, 즉 세그먼트를 겨냥한 디스플레이로 시장에 접근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13일부터 나흘 간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일렉트로닉아시아2008' 전시회에서 리쿼비스타는 자사의 특허 기술인 일렉트로웨팅(Electrowetting)을 이용한 첫 번째 디스플레이 플랫폼으로서「컬러브라이트(ColorBright)」를 선보였다.

존스 부사장은 "근본적인 기술은 LCD 보다 효율적인 조명 스위치 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 조명 스위치는 오프 상태에서 픽셀을 어둡게 만드는 컬러 오일에 의해 작동한다. 이곳에 전압을 흘려 보내면, 오일이 이동하면서 픽셀의 광범위한 부분을 투명하게 만드는 일렉트로웨팅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70%의 밝은 영역이 가능하다는 것, 즉 픽셀의 70%가 투명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리쿼비스타는 자사의 기술로 전통적인 블랙온그레이(Black on Gray) LCD 세그먼트 디스플레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블랙온그레이 LCD 세그먼트 디스플레이는 거의 모든 전자 제품 및 장치에 사용되고 있다. 리쿼비스타에 따르면 컬러브라이트 플랫폼은 LCD 보다 훨씬 더 가독성이 뛰어나고 색상이 풍부한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반사형 모드로 사용되는 컬러브라이트는 전력 효율이 매우 우수하다고 한다.

디자인 중심 디스플레이

존스 부사장은 "컬러브라이트 플랫폼은 설계자들의 작업 방식을 바꿀 수 있다. 과거에는, 대부분 내부 부품으로 구성되어 차별점이 없는 디스플레이 모듈이 제품 디자인을 좌우해 왔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제품 디자인이 디스플레이를 주도하여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를 연출할 수 있으므로, 디스플레이 컨셉트를 제품 컨셉트에 맞출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색상으로 표현이 가능한 모든 범위에서 염료를 오일에 착색할 수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빨강이나 보라색 염료를 선택한다면 빨강 또는 보라색 디스플레이 제품을 만들 수가 있다는 것이다.

간단한 생산라인

리쿼비스타는 자사의 모든 R&D 업무를 아인트호벤에서 진행하고 있으나, 영국과 홍콩에도 지사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남부의 동광 펭광(Dongguang Fengguang)에 대량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존스 부사장은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었다. 우리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기존 LCD 공장에 설비를 갖추었다"면서, "공장에 설치한 우리만의 독특한 공정은 바로 오일 필링(Oil-Filling) 부문이다. 이는 우리가 달성 가능한 생산력과 생산 라인 설치에 투입된 자본 면에서 비용 효율이 매우 높은 것이다"라고 밝혔다.

존스 부사장에 따르면 오일 필링 공정은 매우 단순한 과정이다. 그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툴은 일상적인 재료로서, 오일, 물, 염료 등이다. 예를 들어, LCD에 있어 가장 값비싼 부품 중에 하나인 액정 같은 것은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LCD에 사용되는 또 하나의 값비싼 부품인 편광판도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우리가 사용하는 오일은 확보하기가 어렵지도 않다"고 전했다.


리쿼비스타는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사용 가능한 재료와 설비만을 바탕으로 공정을 조성한 것이다. 이 회사는 컬러브라이트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사업을 개시했다. 현재 일부 고객사들이 컬러브라이트를 응용한 제품을 설계하고 있으며, 내년도 상반기면 출시될 예정이다.


존스 부사장은 "한 손목시계 제조업체는 이미 리쿼비스타의 기술에 기반한 손목시계 시제품을 발표한 바 있으며, 주요 휴대폰 및 가전 제품 제조업체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들이 가치를 창출한다는 사실은 매우 잘 알려져 있는 바이다"라고 강조했다.


리쿼비스타는 매우 짧은 시간 내에 시장에 진입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다음 단계로, 동일한 핵심 공정과 기술을 사용하는 풀 컬러 활성 매트릭스 비디오 디스플레이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내년이면 이 회사의 상용화 계획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NE Asia, 2009년02월호

Posted by TopARA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