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스마트폰 12종이상 출시, 애플·구글 등과 전면전 예고

미국의 정보기술(IT) 회사인 퀄컴이 내년 초부터 모바일 운영시스템(OS) 시장에 뛰어든다. 모바일 OS는 스마트폰 등을 포함한 모바일 기기를 제어 ·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로,PC의 '윈도'와 같은 역할을 한다.

퀄컴이 스마트폰의 핵심 소프트웨어인 모바일 OS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애플의 '아이폰 OS',구글의 '안드로이드' 등 기존 모바일 플랫폼(OS를 포함한 통합 소프트웨어)과의 경쟁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제이슨 카네기 퀄컴 부사장은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내년부터 고급형 일반 휴대폰과 저가 스마트폰 등을 겨냥,자체 모바일 OS인 'BMP'(브루 모바일 플랫폼)를 출시할 것"이라며 "현재 개발을 완료하고 BMP를 탑재한 시제품도 만들어 최종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BMP는 인터넷 이메일 메신저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내년에 BMP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세계 주요 통신사와 함께 12종 이상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퀄컴은 제휴를 맺은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통신사 등을 통해 BMP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BMP를 쓰면 통신사별로 특화한 스마트폰을 만들기 좋을 것"이라며 "예컨대 KT는 KT폰이란 이름으로 스마트폰을 내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기존 주력 사업인 휴대폰용 칩세트에 OS와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등을 묶어 중국 인도 등 신흥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퀄컴의 OS 시장 가세로 글로벌 업체 간 모바일 플랫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기준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노키아의 '심비안'(점유율 43.5%)이다. 하지만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 OS,애플의 아이폰 OS 등에 밀리며 영향력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모바일 OS로, 개발자들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국내 기업 중엔 유일하게 삼성전자가 '바다(bada)'라는 독자 모바일 플랫폼을 최근 개발했다. 바다는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월드 등과 같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사용자 주변 정보 등을 제공하는 위치 기반 서비스(LBS) 등을 접목한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출처> 한국경제, 2009-12-22

Posted by Top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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