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이명식 교수팀, 자가포식 세포사멸 메커니즘 최초로 밝혀 내
〈Cell Metabolism〉게재, 당뇨병 발병 새로운 기전 규명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명식 교수가 당뇨병 발병에 관계하는 세포 사멸의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밝혀 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내분비대사 당뇨병 분야 세계 최고의 저명 학술지인 ‘Cell Metabolism' 인터넷판 10월8일자에 발표됐다.

이명식 교수는 서울대병원 정혜승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자가포식’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세포 구조와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밝혀 냈다.

학계에서는 이번 연구가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자가포식이란, 새로운 형태의 세포 사멸로서 기존에 알려진 ‘자연사’(Apoptosis), ‘괴사’(Necrosis) 등이 세포 전체의 사멸만을 다루는 것과 달리 자가포식은 미토콘드리아, 형질 세망(endoplasmic reticulum) 등 세포 내 소기관(organelle)의 사멸 및 재생과 관련이 있다.

자가포식은 이러한 세포 내 소기관의 사멸 및 재생을 통해 세포 전체를 사멸에서 보호하기도 하고, 세포 전체의 사멸을 유도하기도 한다.

그 동안 일부 연구자에 의해 자가포식이 암, 퇴행성 신경질환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지기 시작했으나 당뇨병 또는 내분비대사 질환에 관해서 자가포식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는 그 동안 알려진 바가 없었다.



이명식 교수팀은 자가포식 기능이 제거된 녹아웃(knockout) 마우스 모델을 제작하여 지난 3년간 연구한 결과, 자가포식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세포의 구조 및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함을 규명함으로써 자가포식과 당뇨병과의 관계를 밝혔다.

이명식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지금까지 사용되어 온 당뇨병 치료제와는 전혀 다른 접근법인 자가포식을 조절함으로써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전을 밝혀 냈다”며 “향후 이 결과를 토대로 당뇨병 치료제 개발의 또 다른 전기를 맞게 됐다”라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Posted by TopA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