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주사 대신 흡입으로!

2010년 3월 24일자 사이언스데일리(ScienceDaily)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새로운 형태의 흡입형 인슐린(제품명: 아프레자, AFREZZA™)을 개발했다고 한다. 흡입형 인슐린은 호흡을 통해 인슐린을 아주 빠르게 폐에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아프레자의 프로파일은 건강한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일반적인 조기 인슐린 반응을 거의 모사하고 있다. 현재 아프레자는 미국 식품 의약청(FDA,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캘리포니아(California)의 샌 프란시스코(San Francisco)에서 열린 제 239차 미국 화학회(ACS, American Chemical Society)에서 본 연구 내용이 발표되었다.

이 새롭운 인슐린 제품은 테크노스피어(Technosphere(R))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고 맨카인드 코퍼레이션(MannKind Corporation)의 안드리아 레온-베이(Andrea Leone-Bay) 박사와 동료들은 말했다.

테크노스피어 기술은 현재 주사로 주입되는 여러가지 다양한 약물에서 이용되고 있는 기술이다.

인슐린과 같이 이러한 약품들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어 입으로 복용했을 경우 위에서 소화되거나 파괴될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 MKC-180이라는 제품은 테크노스피어 기술을 이용하여 식욕을 조절하는 천연 호르몬 구조를 가진 약물로써, 폐 전달 시스템을 이용하여 비만 환자들을 치료하는 연구에 이용되고 있다. “비임상시험에서 MKC-180은 비만 환자들의 놀랄만한 음식 섭취량 감소를 이끌어냈다.”라고 레온-베이는 말했다. 또한 맨카인드사는 통증과 골다공증(osteoporosis) 치료약에 대해 테크노스피어 기술을 적용 및 검증하고 있다.

“테크노스피어 기술플랫폼에 대한 우리의 특허는 작은 분자의 자가정렬(self-assembly) 작용을 이용하여 입자들이 형성되는 기술에 기초하고 있다.”라고 레온-베이는 설명했다. “이 입자들 위에 약물들을 코팅한 다음, 입자들을 건조시켜 분말 형태로 만들 수 있다. 엄지손가락 크기의 장치를 이용하여, 작은 양의 소금을 집어 먹듯이 환자들은 이 작은 분말 가루를 흡입한다. 흡입 후 이 분말은 체내에서 순식간에 녹으며 약물은 환자의 혈류에 바로 흡수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약물은 매우 빠르게 혈류에 흡수되기 때문에 같은 약물을 주사로 맞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다. 어떤 약물들에 있어, 이러한 매우 빠른 흡입 전달 시스템은 호르몬 분비와 같은 과정에 대한 인체의 자연스러운 반응과 일치하는 프로파일을 제공하면서, 주사로 약물을 주입하는 것보다 확실히 유리한 임상적 효과를 제공한다.”

아프레자 (인간의 리보솜RNA (rRNA, ribosomal RNA) 기반의 인슐린)의 흡입 분말은 식사 후 당뇨병 환자의 혈류 내 당 수치가 순간적으로 빠르게 올리는 것을 조절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식사 후 자연스럽게 사용하여 올라간 당 수치를 아주 빠르게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인슐린이다. 식사 시간 외에도, 당뇨병 환자들은 다른 종류의 인슐린 주사를 맞을 수 있을 것이다. 이 흡입형 인슐린을 이용하면 아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프레자는 포도당(glucose) 수치를 조절할 수 있는 현존하는 최신형(state-of-the-art) 치료법이고, 관련된 다른 전통적인 인슐린 치료법에 비해 저혈당증(hypoglycemia)을 유발할 위험이 낮으며(주사형 인슐린은 섭취한 음식 이상으로 투입될 경우 종종 저혈당을 일으킨다), 장치의 무게가 가벼운 장점이 있다. 또한 중요한 내용으로 아프레자는 작고, 신뢰도가 높으며, 사용이 간편한 흡입형 장치이다.”라고 레온-베이는 언급했다.

파우더(AFREZZA™)를 이용하여 약물을 전달하는 흡입형 인슐린 장치.

이 장치의 장점은 “빠르다”는 것이다. (Credit: The MannKind Corporation)

※ 부가 설명

아프레자에 대한 FDA의 반응: 새로 개발된 흡입형 인슐린 아프레자는 기존의 엑슈베라(Exubera)보다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는 보도했다.

아프레자의 작용은 흡입 후 15분 정도에 정점에 도달해 기존에 사용하였던 엑슈베라의 작용 시간인 45-60분보다 훨씬 빠르게 작용하고, 이러한 짧은 활동 시간은 약물이 혈중에 오래 머물지 않음을 의미하며, 즉 저혈당을 유발할 위험이 적다고 한다.

2006년 미국 식품 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은 엑슈베라(화이자社)는 판매실적이 좋지 않아 2007년 10월 시장에서 철수했다. 지금 아프레자는 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지만 승인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FDA 측은 제조 시설에 대한 감사가 완료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임상적 유용성 및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완벽하게 진행되지 못했던 것이 다른 이유이다. 분석가들은 임상적 유용성 자료 요청은 FDA가 새로운 흡입형 인슐린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에 릴리社 등은 흡입형 인슐린을 개발하다 중단하기도 했다. 아프레자의 이전 상품명은 ‘아프레사(afresa)’였다. 주사제형 인슐린에 비해 더 효과적으로 속효성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고안된 제제이다. 맨카인드社는 2사분기 중에 아프레자의 승인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프레자 등은 현재 당뇨병 환자들의 인슐린 과다 주입에 따른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의학계에서는 주목 받고 있는 기술이다. 빠른 시간 내에 안정성 및 임상 실험을 마쳐 당뇨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는 장치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URL :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10/03/100323133041.htm

<출처> NDSL, 2010-03-24

Posted by Top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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