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상실에서 사용되는「매직거울」은 어떤 기능을 가질까?

옷을 입으면 가격, 치수, 브랜드, 재고 여부 등을 쭉 나열해 준다든지, 뉴욕의 프라다 매장처럼 몇 초 후에 새 옷을 입은 손님의 뒷모습을 보여주는 정도? 이미 상용화된 이런 기능도 신기하지만, 더욱 진화된 모습은 아마 독일 프라운호퍼 통신연구소에서 개발한 매직거울일 것이다. 이 매직거울은 새 옷을 입은 가상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므로 더 이상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매직거울의 작동 원리는 간단하다. 손님이 거울 앞에 서면 상부에 부착된 카메라는 손님을 촬영한다. 그러면 매직거울은 현재 입고 있는 옷의 구김살과 주름 방식을 파악하여 이 정보를 새 옷에 적용한다. 마지막으로 매직거울 앞의 손님은 실제로 입어보지 않고도, 새 옷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거울 속의 그림자와 조명 효과도 실제와 동일하다.
이처럼 매직거울의 동작 원리는 간단하지만, 그것을 구현하기는 쉽지 않다. 직물의 탄성 변형을 부위별로 재현하기 위해서는 컴퓨터가 처리해야 할 변수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교한 부분은 2차원 모델을 기초로 하여 공간 파라미터들을 계산함으로써 계산에 필요한 차수를 줄이고, 피사체의 동작을 신속하게 모델링하였다. 2차원 모델은 삼각장(Triangular field)의 그물망으로 구성된다.
한편 카메라는 수밀리 초 간격으로 프레임을 촬영하여 여기서 얻은 영상 정보를 데이터 저장소로 전송한다. 그러면 매직거울은 연속된 프레임 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에 대한 이미지를 분석한다. 이를 위해 삼각장 그물망은 컴퓨터 그래픽 분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영상 압축 알고리즘을 적용한다. 즉 삼각장의 내용이 반드시 하나의 프레임에서 다음 프레임으로 변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시스템은 실제 변화가 발생한 부분만을 비교한다. 이 정보는 실시간으로 처리되며 옷에 가상 이미지를 추가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매직거울을 신발이나 의류에 적용하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매직거울은 고객이 안경이나 보석을 선택하는 것도 도울 수 있다. 무엇보다도 장시간 쇼핑하는 것을 지겨워하는 남성 고객에게 확실한 마케팅 수단이 될 것이다.







Source : http://www.fraunhofer.de/EN/press/pi/2008/08/Presseinformation14082008.jsp

<출처> KISTI, 2008/09/09
Posted by Top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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