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중 52%는 일주일에 한번도 운동안해

일주일에 5일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면 암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와 국립암센터는 18일 세계보건기구(WHO)와 선진국은 금연 다음으로 운동을 암 등 만성질환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복지부는 50여편의 외국 연구를 분석한 결과, 운동이 남자와 여자에게서 각각 30%와 50% 정도 대장암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방암과 폐암, 자궁내막암과 전립선암 등도 신체활동이 암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 운동은 의료비 절감 등을 포함해 1인당 연간 46만원의 경제적 이득효과를 주는 등 국가차원에서 10조9000억원의 잠재적 경제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 성인 인구의 절반 이상은 일주일에 한번도 여가시간을 내어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인구의 52%는 일주일에 한번도 운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

운동실천율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나이가 많을수록, 저소득층일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술.담배 등 건강관련 생활습관이 나쁠수록 낮았다. 운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운동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 44%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공공체육시설 확대를 통해 1인당 체육시설면적을 늘리고 학교 체육관, 수영장 등을 대폭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운동은 암 예방뿐 아니라 삶의 질 향상, 만족에도 도움을 준다"며 "현대인들의 경우 규칙적으로 시간 내어 운동하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일상생활 속에서 걷기와 계단오르기, 대중교통 이용 등을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와 암센터는 오는 19일 서울대병원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 11회 암정복포럼 `운동과 암예방`을 개최한다.

<출처> 중앙일보, 2008. 3. 19

Posted by Top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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