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5억년의 역사를 가진 지구의 지질시대는 선캄브리아대-고생대-중생대-신생대 등으로 구분

선캄브리아대(Precambrian eon)는 시생대와 원생대로 구분되며, 고생대는 캄브리아기-오르도비스기-실루리아기-데본기-석탄기-페름기로 세분된다.

선캄브리아대는 지구 역사의 8분의 7을 차지하며 지각이 생기고 생명의 원형으로 여겨지는 최초의 유기물이 형성된 시기다. 이 시기에도 빙하가 적도지방까지 내려와 지구를 거의 덮어버린 초빙하시대(Snow-ball theory)가 있었다고 한다.


최초의 다세포 생물은 약 6억년 전 고생대(Palezoic era) 캄브리아기에 생겨났다. 이 시기는 지금부터 약 6억~5억년전까지의 기간으로 영국의 지질학자 세지윅이 웨일즈 지방의 지명을 따서 1832년 명명했다.

삼엽충이 대표적이며 척추동물을 제외한 모든 동물군이 출현한다.

캄브리아 지층은 주로 사암과 셰일로 구성되며 세계적으로 분포돼 있다. 이 시대 말기에 매우 다양한 껍질 생물들이 출현하는데, 이를 ‘캄브리아기의 대폭발’이라고 부른다. 이들 생물들은 오르도비스기에 첫 번째 대 멸종을 맞는데, 대규모 빙하기의 도래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데본기에도 그 이전의 실루리아기에 번성했던 많은 바다 생물들과 막 번성하기 시작한 양서류가 대량으로 사라지는 두 번째 대 멸종을 맞는다. 이는 연쇄적인 운석 충돌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석탄기는 영국의 석탄층에서 발견됐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중생대나 페름기 등에 형성된 석탄층도 발견된다. 양치식물 등 대규모 식물군이 발달해 공기 중 산소 함량이 40~50%나 됐다. 페름기 말에는 세 번째 대 멸종이자 지구 역사상 가장 큰 멸종인 ‘페름기의 대학살’이 발생한다.

중생대(Mesozoic era)는 약 2억3,000만~6,500만년 전의 시기로 트라이아스기-쥐라기-백악기로 구분된다.

트라이아스기 말기에는 운석 충돌로 인해 파충류의 대부분이 사라지는 네 번째 대 멸종이 있었다. 쥐라기와 백악기는 잘 알려진 대로 암모나이트와 공룡들의 전성시대였지만 이 역시 백악기 말 소행성 충돌로 대부분 멸종하고 쥐와 같은 작은 포유류와 조류들만 살아남았다.

신생대(Cenozoic era)는 약 6,500만년 전부터 현재까지로 포유류와 조류, 경골어류가 번성한 시대다.

포유류가 점차 대형화하고 제4기 홍적세(플라이스토세, 갱신세, 최신세라고도 부른다) 이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 등 고생 인류들이 출현했다.

이 시기에 4회의 빙기와 간빙기가 있었으며, 약 1만년 전부터 충적세(또는 완신세, 현세)가 시작됐다. 이는 지구 최후의 지질시대며, 인류는 호모 사피엔스의 출현을 계기로 농경을 시작해 그 뒤 급격히 문명을 발달시켜 나갔다.

<출처> 파퓰러사이언스, 2008. 3 기사

Posted by Top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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